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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책은 2020년이 출판된 책으로 내가 2020년에 샀던 책이기도 하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책을 원래 즐겨 읽기에 그리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굉장히 재밌게 읽었기에 비슷한 류의 소설이라는 얘기를 듣고 돈도 없었지만 구매를 강행했었다. 하지만 막상 사도 좀 아끼면서 나중에 읽으려고 책장에 넣어놨지만 그대로 3년간 책장에 있었던 책이다. 처음 읽을 때 기대를 많이 하고 봤다. 하지만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내용의 소설이었다. 기대에 못 미쳤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틀에서 기대이상이었다. 힐링을 기대하고 읽었지만 깨우침을 배우게 된 책이었다.
이 책에서는 녹나무라는 나무에 기념을 하는 것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녹나무이 기념을 하는 것이란 녹나무의 힘을 이용해 그믐달 밤에 기념을 하는 사람의 모든 생각들을 녹나무가 저장해준다. 그리고 오직 그 사람의 혈연만이 보름달이 뜰 무렵 밤에 기념을 해 그 저장된 생각을 기념을 통해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이 녹나무의 신비함이 소원을 이뤄주는 나무로 소문이 나게 된것이다.
먼 옛날부터 그곳에 자리잡은 녹나무의 장엄함과 박력에 압도되어 레이토는 어떤 감상의 말도 하지 못한채 한참이나 멍하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 신비한 녹나무와의 기념을 도와주고 지켜주는 존재가 바로 이 책의 제목 "녹나무의 파수꾼" 이다.
녹나무의 능력이 혈연 단위로 이루어지듯이 이 책에서의 사건도 혈연단위로 이루어진다. 크게는 3가지 가문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인 레이토와 치후네 가족, 오바 가문 , 사지 가문 이렇게다. 모두 녹나무의 신참 파수꾼인 레이토와 녹나무로 연결되어 그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레이토는 처음에 구제되기 힘든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로 나오지만 그가 녹나무의 파수꾼을 맡아 여러 사람을 만나고 엄마의 이복언니인 치후네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성장하는 과정이 재미로 느껴지는 부분이다.
추천이유
일단 이 책이 550쪽 정도로 매우 긴데도 막히는 부분 없이 잘 읽힌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이 글을 잘 쓰셔서 그런 거라 생각한다. 또 다른 편으로는 지루한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책을 읽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레이토 시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독자인 우리도 알 수 없는 것이 많다. 그래서 레이토와 같이 레이토의 입장에서 같이 녹나무의 정체 등등 추리해 나가는 재미가 있다. 또 레이토가 모르는 것뿐만 아니라 녹나무의 파수꾼이었던 치후네씨 그리고 다른 어른들 또한 스스로 알아내야한다면서 녹나무에 대해 전혀 알려주지 않고 조금의 단서씩 만 준다. 그래서 그 단서로 녹나무의 기념, 그리고 녹나무 파수꾼에 대한 의미에 대해 점차 알아가게 되는데 이것이 진짜 알게됨이라고 나는 생각한다.이 소설 자체가 추리소설의 대가인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께서 써서 살인사건이 하나도 없음에도 추리소설과 같은 전개방식으로 흘러가는 게 흥미로운 부분이다. 또한 오바가문, 사지가문, 치후네씨의 일들도 모두 단서형태로 주어지고 레이토가 혼자 단서들을 조합해 알아가거나 레이토와 유미가 함께 알아내거나 같은 느낌으로 말이다. 그래서 호기심을 무지하게 자극해 계속 뒷장을 넘기게 된다. 내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인데 이 소설에서도 느낀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이 책에서는 평범함과는 좀 거리가 먼 가족사에 대해서 많이 나온다. 하지만 다들 극복하고 잘 살아가고있다. 나는 이부분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기억을 잃음에 대한것이 꽤 나오는데 너무 슬픈일이라고 생각한다. 치매에 관한것 알콜성 치매 등등을 겪는 등장인물들을 보며 안쓰러움과 나도 잘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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